지난 회에서 자본금, 자본잉여금, 자본, 자산 등과 같은 기업의 재무관리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아주 기본적이자 핵심적인 용어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게임개발사를 창업할 때와 회사를 끌고나가면서 알아야 할 회계와 재무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ㅅㅂ 사장이 되었습니다!"
▣ 지분율, 그것이 문제로다
여러분이 다니던 회사를 때려 치우고 나와서 게임개발사를 창업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김포ㅍ님이나 레ㅇ님, 불친절한티ㅅ님 같이 회사의 평균연봉을 혼자서 상향조정하는 고액연봉자라면 조그만 스타트업 정도는 그냥 미소녀 피규어 지름을 한달 정도만 참으면 쉽게 창업할 수 있지만, 저 같이 저렴한 인력은 수중의 돈만 가지고는 붕어빵 장사도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개는 초기자금(Seed Money)을 투자해 줄 호구... 아, 아니 물주를 구하게 되는데요. 이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창업주, 즉 돈은 별로 없지만 좋은 사업 아이템과 기술력을 보유한 여러분과 가진 건 돈 밖에 없는 투자자 사이의 지분율을 결정하는 일입니다.
지분율이란 회사의 주식을 각 주주들이 얼마만큼 보유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인데요. 주식회사에서는 각 주주들의 지분율만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 또 의결권이 과반수를 넘으면 사실상 회사의 경영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분율을 얼마로 설정하느냐는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청춘을 오로지 게임개발에만 바쳐오다가 갑자기 창업을 하시는 분들은 막연히 모든 지분을 자기 혼자서, 혹은 믿을 만한 초기멤버 하고만 쥐고 있고 외부에 지분을 내주면서 투자를 받는 것을 굉장히 꺼리는 경우가 많죠. 물론 지분을 모두 쥐고 있다으면 회사의 경영권을 빼앗길 우려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회사를 꾸려나갈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긴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초기에 최소한의 자본만 가지고 시작한 스타트업의 경우 결국 수익을 낼 때까지 적지 않은 개발기간이 필요하고, 그동안에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죠.
▣ 창업초기에 부채로 자금을 조달한 경우
그러면 한 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캐나다에서 럭셔리한 게임들을 여럿 개발해온 베테랑 개발자 김폽프님은 한국에 돌아와서 (주)게임데브포에버라는 개발사를 창업합니다. 창업자금이 좀 쪼들리긴 하지만 그래도 회사의 지분 전체를 혼자서 독점하고 싶어서, 그동안 미소녀 액션피겨를 지르려다 꾹 참아가며 꿍쳐놓은 돈 2억원을 종자돈으로 삼습니다. 초기 발행주식은 액면가 5,000원, 발행가는 액면가와 같고, 발행주식수을 4만주라고 하면 자본금은 이 둘을 곱한 2억원이고 4만주 전부 창업주이자 대표이사인 김폽프가 보유하는 것이죠. 이렇게 회사를 설립한 직후의 재무상태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주식을 액면가 5,000원 그대로 발행했으니까 4만주 만큼의 금액인 2억원이 자본금으로 들어오고, 은행에 보통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자 이렇게 야심차게 앱 게임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 보증금 3천만원 내고, 인테리어 공사하고, 각종 집기들 구매하고, 직원들에게 월급 두어달 주고 나니 어느덧 회사 통장에 잔액이 8천만원 밖엔 남지 않는 군요. 물론 사무실 보증금은 사무실을 뺄 때 되돌려 받을 수 있는 돈이지만 어쨌거나 당분간은 마음대로 쓸 수 없는 돈이니 수중 융통할 수 있는 자금은 8천만원 밖엔 안되는 것입니다.
아래 재무상태표를 보시면 처음 설립시에는 자산총계가 2억원이었는데, 지금은 1억 4천만원으로 줄었죠. 그 이유는 보증금을 내고 유형자산을 구매하는 것은 일시적인 비용이 아니라 현금이 다른 자산으로 바뀐 것 뿐인데 비해,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거나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것 등은 모두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출하는 즉시 비용으로 빠져나가 버리는 것이므로 이것이 재무상태표에서 결손금이 되고, 전체자본에서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그런 소모성 비용들을 지불하고 나서 총자산 2억원 중에서 직원 급여와 공사비 등으로 6천만원의 지출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회사의 자산규모가 6천만원 감소된 것이죠. 반대로 만약 매출이 발생해서 수익금이 회사에 들어오면 결손금의 반대 개념인 이익잉여금이 되어 회사의 자산이 증가하는 거구요.
결손금의 숫자가 괄호로 싸여 있는 것은 마이너스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3개월 여가 지난 후, 김폽프 대표는 첫 프로젝트들이 상용화 되고 회사의 수익구조가 안정될 때까지 버틸 자금 3억원 정도를 조달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스타트업 앱 개발사에 투자의향을 가진 한 투자자 투자마왕J를 만납니다. (이름 때문에 자꾸 어떤 분이 연상될 수도 있지만 그거슨 착각입니다) 이 분은 전문 투자회사 소속은 아니고 그냥 개인적으로 부동산 하다가 쌓아논 돈을 여기저기 투자하는 중입니다. 김폽프 대표이사를 만나서 사업계획을 들은 투자마왕J는 3억원 정도는 흔쾌히 투자해줄테니 지분율을 논의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지분을 남에게 줄 생각이 전혀 없던 김폽프 대표는 지분을 내주는 투자계약은 하지 않겠다며 투자마왕J의 투자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이런 식으로 몇 번의 투자제안을 거절한 김폽프 대표는 결국 지분을 요구하는 개인 투자자보다는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끌어다 쓰기로 결정하고 쏠로문저축은행에 찾아갑니다. 그러나 은행 대출담당자는 회사가 설립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아직 수익모델도 없고, 회사내에 담보로 잡을 만한 거라고는 사무실 보증금 3천만원이 전부여서 대출이 쉽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결국 김폽프 대표는 자신의 강남 스똬일~ 아파트를 담보로 잡고 3억을 대출 받게 됩니다.
"대출은 쏠로문~ 쏠로인 분들에게만 캐시를 찰지게 땡겨드려용"
자 그러면 3억원의 대출을 받은 직후의 재무상태는 어떻게 될까요? 아래에서 보다시피 은행에서 끌어온 차입금 3억원이 통장에 입금되어 자산총계가 4억 4천만원으로 증가합니다. 하지만 자산을 구성하는 금액 가운데 부채가 3억원으로 자본총계 1억 4천보다 두 배가 넘죠. 회사에 현금은 많아졌는데 이게 죄다 부채로 끌어온 것이다보니 회사의 부채비율(부채총계÷자본총계)이 214%나 됩니다. 한 방에 뙇~하고 채무초과 회사가 된 것이죠. 회사 지분 100%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분투자를 거절하고 그냥 차입금을 끌어다 쓰면 회사의 재무상태가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당장 수익은 없고 상용화에 성공한 게임이 나오기까지 계속해서 지출만 발생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3억원을 빌려와서 자산을 증가시켜도 금세 까먹고 마는 것이죠. 처음 창업인데다 개발자들도 팀웍이 잘 안맞고 하니 프로젝트 일정도 계속 지연됩니다. 그런데다가 별개의 프로젝트 팀까지 구성해서 집기를 추가 구매하고 월급을 주고 하니까 매달 지출은 눈에 띄게 증가합니다. 요렇게 또 몇 달 흘러가니까 회사의 재무상태가 아래와 같이 변합니다.
4억 4천만원이었던 자산규모는 거의 반토막이 나서 2억 6천만원으로 줄었고, 무엇보다도 계속 비용만 지출하고 수익은 없으니 결손금이 누적되어 자본금(2억원)보다 결손금(2억 6천)이 더 많아지는 자본잠식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그 결과 자본총계가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 4천만원이 되었죠. 당장 쓸 수 있는 자금인 보통예금은 1억 4500만원 밖에 남질 았았는데, 개발인력이 늘어나서 이젠 한 달에 4천만원 가까이 유지비가 들어가니까 4개월도 채 버티지 못할 금액이죠. 위기의식을 느낀 김폽프 대표는 창업초기에 투자의사가 있었던 투자마왕J를 다시 만납니다.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갑자기 미팅 제의를 받은 투자마왕J는 김폽프 대표의 스타트업 개발사 (주)게임데브포에버의 재무상태가 '당연히'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김폽프대표로부터 재무제표를 전달 받아 펴보는 순간 뜨악~하고 놀랍니다. 자본금은 이미 다 까먹은데다가 부채는 3억이나 있고 회사의 운영자금도 3~4개월분 밖에는 남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도 투자마왕J는 지분이라도 좀 많이 내주면 베팅을 해볼 생각이었지만, 이방면에 지식이 없는 김폽프 대표는 그저 3억을 투자하면 지분의 20%를 주겠다고 선을 딱 그어버립니다.
발행주식수가 4만주에 자본금이 2억원인 기업에 3억을 투자해서 지분 20%를 받는 조건이라면, 투자자 몫으로 새롭게 발행하는 주식의 수는 아래와 같은 식으로 계산됩니다. (χ = 새로 발행할 주식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χ = 10000
즉 투자자 몫으로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수는 1만주이고 투자마왕J는 이 1만주를 3억원에 인수하게 되겠죠. 그러면 투자마왕J는 3억원을 내고 액면가 5천만원 어치의 주식을 받는 것이니까 액면가의 6배를 지불하는 셈입니다. 즉 6배수 증자라는 뜻이죠. 그런데 투자마왕J는 이 제안을 받고 한참을 고민합니다. 반면에 김폽프 대표는 고작 3억을 받고 지분을 20%나 내주는 것도 내심 내키지가 않습니다.
▣ 창업주와 투자자의 시각차
자, 그러면 창업주 김폽프 대표와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마왕J 사이의 생각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통상적으로, 투자자가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그 기업의 주식을 받는 방식인 지분투자를 할 때에는 투자시점의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그렇게 산정된 가치를 기준으로 투자액과 지분율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창업주는 자신이 그동안 회사에 투자한 금액과 노력에 비중을 많이 두고, 또 회사의 미래 가능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반면에, 투자자는 보다 냉정하고 계산적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둘 사이에 큰 간극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럼 김폽프 대표의 제안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따져볼까요? 이 제안이 적정하다면, 3억을 투자해서 20%의 지분을 얻는 것이므로 투자후 기업가치는 3억 ÷ 20% = 15억이 됩니다. (아래 그림 참조) 그렇다면 투자전 기업가치는 투자금 3억을 뺀 12억원이라는 뜻이 돼죠. 따라서 투자마왕J는 자신이 투자하기 전 (주)게임데브포에버의 기업가치가 12억원이 되는지 여부를 따져볼 것입니다.
그러면 우선은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에 대해서 알아봐야 겠죠? 기업가치 산정방식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 자산가치 산정방식 ▶ 회사의 순자산 가치를 측정
- 수익가치 산정방식 ▶ 순이익 * 적절한 PER(주가수익률)
- 상대가치 산정방식 ▶ 투자대상 기업과 유사한 기업의 가치와 비교
▣ 기업가치 평가방법 (1) - 자산가치 산정방식
자 그러면 가장 먼저 자산가치 산정방식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이 방식은 간단하게 말하면 기업의 순자산액을 그 기업의 가치로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순자산이란 자산총액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말합니다. 그러면 (주)게임데브포에버의 현재 재무상태를 다시 살펴볼까요? 어... 스크롤을 꽤 많이올려야 하니 그냥 앞에서 보았던 재무상태표를 다시 Ctrl+V 하기로 합니다.
자산총계는 2억 6천만원인데, 문제는 부채가 3억원이고 자본은 마이너스 4천만원이죠. 그러니까 자산가치 산정 방식으로만 보면 현재 (주)게임데브포에버는 가치가 전혀 없는 셈입니다. 그런데 사실 자산가치 산정방식은 지식서비스 산업인 IT업종에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고 또 스타트업에는 더더욱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긴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위 재무상태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스타트업이 초기부터 돈을 빌려쓰면 재무상태가 아주 열악해진다는 사실이죠. 그래서 초기에는 창업주의 지분을 조금 내 주더라도 적절히 자본을 유치하는 편이 더 바람직합니다.
▣ 기업가치 평가방법 (2) - 수익가치 산정방식
그러면 이번에는 두 번째 평가방법인 수익가치 산정방식을 살펴볼까요. 이 방식은 회사의 순이익에 적절한 PER(퍼~)라는 것을 곱해서 기업의 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PER란 건 도대체 뭘까요?
PER: 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률)
회사의 주가(株價)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즉 회사의 주가가 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이 수치가 높으면 회사의 수익률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PER가 낮으면 회사의 실적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PER를 구할 때 분모가 되는 주당순이익은 EPS(Earnings Per Share)라고 하며, 회사의 순이익을 총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즉 회사가 발행한 주식 1주당 얼마의 이익을 내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예를 들어, 1주당 주가가 1만원인 기업의 그 해 순이익이 10억원이고, 총주식수가 100만주라면,
⊙ 주당순이익(EPS)은, 10억원 ÷ 100만주 = 1,000원 이고,
⊙ 주가수익률(PER)은, 1만원 ÷ 1,000원 = 10 (배)이다.
자, 그러면 일부 상장 게임사들의 주가수익률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죠.
PER 순위(!)에서 대망의 1위를 차지한 곳은 컴투스로군요. 물론 상장기업의 주가는 시시각각 급변하기 때문에 이 수치는 일정한 게 아니라 수시로 변합니다. 어쨌거나 조사일인 8월 3일 주식시장 마감시점을 기준으로 무려 103.16배나 돼죠. 이말은 즉, 컴투스의 주가 42,400원이 1주당 순이익(EPS) 411원보다 103배가 많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위 표에서 최하위(!)인 네오위즈게임즈는 6.56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바로 위에서 용어설명을 하면서도 언급했듯이 PER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낮다고 해서 나쁜 것도 아닙니다. 다만 PER라는 수치는 그 기업의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되었느냐 저평가되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일 뿐입니다. PER가 높으면 과거 실적에 비해 미래 전망이 밝은 회사일 수도 있는 것이고, PER가 낮으면 과거실적은 좋지만 미래 전망이 어둡거나, 혹은 주식투자자들의 눈에 띄지 않아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딱히 네오위즈게임즈가 민군님이 다니는 회사라서 PER가 낮은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그런데 뭐 얘기하다가 PER가 나왔죠...? 아... 기업가치 평가방법에서 수익가치 산정방식을 설명하려다가 이 얘기가 나왔군요. 수익가치 산정방식에서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기업의 순이익에 적절한 PER를 곱하는 방법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서 순이익이 1억 5천만원이 나오는 회사에 적정 PER가 20이라면, 이 방식으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1억 5천 * 20배 = 30억이 되는 셈이죠.
그러면 적정 PER는 도대체 어떻게 구할까요? 이게 다분히 주관성이 개입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나름대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동종 상장기업의 평균 PER 등을 기준으로 일정수치 만큼 낮춰서 책정하는 방법이 흔히 쓰입니다. 예를 들면, 상장 게임사의 평균 PER가 35~45 정도이고, 평가대상이 비상장 중소게임사라면 이보다 낮은 15~25 선에서 배수를 잡는 것이죠. 아무래도 이미 실적이 검증되어 있고, 이미 상장도 되어 있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상장사에 비해 창업초기의 비상장사 기업은 불안요인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초기 스타트업 개발사는 이익은 커녕 매출액 자체도 없기 때문에 이 방법조차도 적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익이 있어야 적정한 PER를 곱해서 기업가치를 산정할 텐데 이익 자체가 없으니 계산이 가능할리가 없죠. 0에다가는 몇을 곱하든 0이 되어버리니까요. 그래서 결국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기업가치 산정방식 1, 2 둘 다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면 이제 마지막 산정방식이 남아 있는데요. 세 번째인 상대가치 산정방식에 대해서는 다음 회에서 설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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