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그래픽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 저것 하면서 배우고 있는데, 그러다가 보니 "게임의 그래픽 퀄리티"에 관련해서 많은 고민도 있고 관심이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다른 자료들을 뒤져보면서 공부를 하던 중에, Aesthetics 라는 용어를 만나서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우리는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이런 게임이 성공하면, 이렇게 많이들 이야기 합니다.
"역시 게임은 그래픽 따위 중요하지 않아! 재밌으면 그만이야!!!" (특히, 프로그래머들이 주로~)
이 말이 참 공감이 갈 때도 있지만, 한편으로 그래픽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있는 입자에서 참 듣기 싫은 말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래픽 프로그래밍에서 사용하는 그래픽이란 단어와 게임의 그래픽이라는 단어는 조금 다릅니다. 뭐, 다들 어떤 느낌인지는 아시겠죠?! ㅎㅎ
엄밀히 말하면, 전자의 경우를 "Graphics" 라고 말하고, 후자의 경우를 "Aesthetics"라고 말한다고 하는군요. Aesthetics는 사전적 의미로 "미학"(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90090) 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더 이상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인 아니구요. 다음의 발표자료를 보도록 하지요.
이 발표자료는 우리가 자주 헷갈리는 "Graphics"와 "Aesthetics"에 대한 중요한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http://penny-arcade.com/patv/episode/graphics-vs.-aesthetics)
영어발표자료이긴한데, 수능 이후 영어공부를 한번도 하지 않은 제가 뜨문 뜨문 그림과 단어 조합으로 대강 뭔 소리 하는지를 어설프게 알아들일 수 있을 정도이니 다들 아시겠네요. ㅎㅎ
사실 이런 것들을 구분해봐야 뭐하겠습니까만은 중요한 것은 게임과 아트, 사운드, 이야기, 기술, 이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그 중에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은 것일 뿐이고, 그것도 따라가기 바쁜데, 다른 부분은 제 능력 밖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기획자, 사운드 디자이너, 아티스티 님들과 친하게 지내려고요.. ㅎㅎ
단순하게 좋은 엔진과 고급 기술들을 사용해야만 그래픽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네요. 하지만, 좋은 엔진과 고급 기술을 잘 사용하면, 표현의 범위가 더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니까... (그러니, 프로그래머 너무 괴롭히지 마시고, 엔진 탓은 말아주세요.. 엉엉~)
결국,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게임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어떤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겠다!" 라는 확실한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라는 것이 될 듯 하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도 당연한가요? 하지만, 개발하다가 보면 잘 안되는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특히, 요즘 같이 팀의 규모가 커진 상태에서는...
이야기 하고 보니, NDC에서 들었던 "마비노기 영웅전 포스트모템"과 "화이티데이 포스트모템"이 생각이 나네요. 시간 되시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ㅎㅎ
자... 그럼 내가 만들고 있는 게임은 어떤지 한번 진단해보고, 팀원들과 잠깐 이야기 해보는건 어떤가요?
Aesthetics가 좋은 게임을 만들고 계신가요? Graphics에만 너무 치중하는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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