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인입니다.
요즘 멘붕하고 삶에 자신감이 없어져서 글도 못쓰고 저번 연재도 그냥 건너뛰었는데 이래저래 죄책감에 몸부림 치다가 어떻게 한 번 써보기로 합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이번에 꺼낼 이야기는 '일본 게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일본 게임 업계가 참 동네북처럼 여기저기 까이고 난리도 아닙니다. "your game just sucks" 라는 말도 면전에다가 하고.. 미야모토 시게루는 한국 왔더니 기자들에게 스마트폰 어찌 대처하느냐 질문을 회피하지 마라 이런 소리나 듣고..
어릴적에 일본 게임 열심히 하면서 자라온 분들도 계실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드코어하게 울티마나 주시자의 눈 발더스 게이트 등등을 하면서 커왔다거나...)
일단은 책을 하나 권할께요. 제가 책장수는 아니고 출판사나 번역가랑도 관계가 없으니까 오해는 하지 마시고 ㅠ
팩맨의 게임학이라는 책인데 들어보셨거나 벌써 보신 분들도 계실테지요.
팩맨하면 떠오르는게 뭐가 있으신가요? 쩔어주는 FSM이 떠오르는 개발자 분들 계십니까?
이 책은 100 페이지 남짓 하는 얇은 책입니다. 분량이 적다고 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단연코 책의 가치는 분량으로 결정되는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책 값에 비해 좀 얇긴 하군요. ;ㅁ; 저도 처음엔 너무 얇다고 생각했는데, 안에는 주옥같은 경험담과 조언, 그리고 일본 게임 업계 거물들의 대담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에 해볼 이야기인 '일본 게임 업계는 끝장났는가?'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일본 게임 업계는 '더 이상 자국 시장만으로 세계 시장까지 압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 이라는 점을 자각하지 못하거나, 자각은 하고 있는데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옛날엔 우물 안 개구리가 일진이었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거나 혹은 우물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지요. 아 뭔소리야.
그런 문제는 자각하고 만들어본 대작게임들은 하나같이 실패를 하고있고 (아수라의 분노 = 유저들의 분노) 작년 게임 업계에서 가장 수익이 좋았던 세가 마저도 콘솔 프로젝트나 스튜디오를 대폭 접거나 포기한다고 하니 정말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도 안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작은 시장 안에서 커다란 시도까지는 하지 못하지만 저 나름의 개성과 참신함을 갖추고 도전하는 작품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게임들은 주로 PSP용으로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서양 게임 역시도 조금만 삐끗하면 이런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모던 워페어 3를 보면 정말 그래요.
이런 게임들을 소개하는게 제가 글을 쓰는 목적인데요, 일단 게임 소개는 다음으로 미루면서 날로 먹도록 하겠습니다 ㅠ
한 줄 요약
- 일본 게임은 고전은 물론이고 현재도 보고 배울 요소가 많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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