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Guid 꽃미남 프로그래머 "Pope Kim"님의 이론이나 수학에 치우치지 않고 실무에 곧바로 쓸 수 있는 실용적인 셰이더 프로그래밍 입문서 #겁나친절 jobGuid "1판의내용"에 "새로바뀐북미게임업계분위기"와 "비자관련정보", "1판을 기반으로 북미취업에 성공하신 분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았습니다. 3ds Max를 사용해서 게임용 3D 캐릭터를 셋업하는 방법
이를 위해 오랜 실무를 경험해 온 저자의 고급 노하우들이 공개
위 내용은 GameDevForever의 저자분들의 홍보를 위하여 운영진 자체적으로 올린 광고이며 일체의 수익이 없습니다.(밥좀사줘요~)
Posted by 김포프

안녕하세요. 이젠 하도 들어서 꽃미남이란 별명이 좀 질릴까 하다가도 여전히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임이 안타까운 여전히 꽃미남 게임 프로그래머 포프입니다. (제가 태어나서 써 본 것 중 가장 긴 문장입니다. 뿌듯합니다.... -_-)

이제 본문 입니다... -_-

요즘 나름 바빠졌습니다

개인 블로그에 북미취업 가이드쉐이더 입문 강좌를 연재하고, 게임개발포에버를 시작한 후로 한국에서 이런저런 문의를 해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십니다. 현직 게임개발자분들도 계시고 게임개발자 지망생분들도 계시지요. 저도 답변해드리면서 배우는 점도 많고 새로 깨닫는 것도 많아서 여태까지 모든 분께 열심히 답을 해드렸습니다만... 


하지만 가끔 당혹스러운 질문이....

사실 가끔 너무나 광범위한 질문을 해오시는 분들에게는 답을 해드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보통 현직 개발자분들 보다는 지망생 분들이 좀 이런 경항이 강하지요. 예를 들어..


"게임개발자가 되는게 제 인생의 꿈입니다. 어떻게 해야 게임개발자가 될 수 있죠?"


이런 질문을 볼 때마다 솔직히 당혹스럽습니다. 제가 영미권에서도 학생들의 질문도 많이 받는 편인데 이런 질문을 해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첨엔 정말 많이 당혹스러웠죠. (물론 아직도 많이 당혹스럽습니다.) 뭐든간에 이렇게 질문이 시작되면보통 8~90프로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 됩니다.


포프: "게임을 만들어는 보셨어요?"

지망생: "아뇨. 아직 만드는 법을 안배웠어요. 아직 대학을 안가서요.(아니면 그와 유사한 이유들...)"

포프: "학교에서 배운다고 게임개발자 되는거 아니에요. 일단 게임부터 만드세요. (그리고 이런저런 리소스들을 알려준다)"


현직 개발자분이시라면 다들 한번 쯤은 지망생들과 이런 대화를 해보셨을거고, 그리고 실력이 너무나 출중하신 많은 분들이 더 이상 이런 질문에 답변을 해주지 않으십니다. 왜 그럴까요? 이런 질문 하시는 분들 중의 상당히 대다수가 결국 게임개발자가 안되고 현직 개발자 분들은 이런 분들의 개인비서가 되서 게임제작 자료나 찾아주는 일을 해주는데 질렸기 때문이지요. 한마디로 더이상 이용당하고 싶지 않으신 겁니다.


게임개발자가 되려면 게임을 만드세요

저도 한 때 게임개발자가 되고 싶어하던 어린이었던 때가 있고, 잠시 게임개발하다가 법대생이 되서 외도한뒤에 다시 게임계로 돌아오려고 나름 고생한 놈으로써 제 경험담을 말하자면.....

제가 "난 게임을 만들꺼야"라고 꿈을 꾸고 살던 때에 만났던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저랑 비슷한 꿈을 가진 친구들이었지요. 하지만 정작 말만하고 이런저런 핑계 실제 허접한 거 하나라도 만들지 않은 친구들, 또는 그냥 관련학과만 가서 졸업한 친구들 중에 게임개발자 된 친구들이 없습니다. 다들 게임을 만드는게 인생의 꿈이라고 했던 친구들인데.... 네... 없습니다.

이건 사실 매우 당연한 이친데 왜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소설가가 되는게 인생의 꿈인데 어릴 때부터 글을 한번도 안써본 학생이 있을까요? 단 남의 소설은 많이 읽었지요.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은데 어릴 때부터 춤 안추고 노래 안해본 학생이 있을까요? 물론 TV에서 가수들 노래하고 춤추는건 많이 봤지요.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데 어릴 때부터 한번도 농구를 안해본 학생이 있을까요? 물론 프로 야구선수들이 경기하는건 많이 봤지요.

이쯤되면 대충 제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아실겁니다. 정말 게임을 만드는 게 인생의 꿈이고 정말 이걸 안하면 죽는다고 믿고 계신데 아직 만들어본 게임(또는 그와 유사한게) 없다면 한 95프로는 그냥 세뇌당하셨거나 자기최면 거신겁니다. (물론 정말 사정이 있어서 못하신 분들이 한 5프로 있다고 해드리지요. 근데 다들 본인이 5프로 안에 든다고 우기시면.... 못써요.....) 뭐가되었든 간에 전 이런 분들에게도 답변을 최대한 한다고 해왔는데 사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게임을 우선 만들어보세요.(또는 그림을 그려보세요. 또는 게임 아이디어를 정리해보세요 등등)" 

라고 제가 드리는 답변은 말은 사실...

"그렇게라도 안하시면 가망성이 좀 많이 없어보여요."

라는 뜻이거든요. 물론 제 판단도 가끔 틀립니다. 틀릴땐 틀렸다고 인정도 하고요. 근데 거의 십중팔구는 제 판단이 맞습니다. 

위에서 영미권 학생들로부터도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근데 한가지 다른 점은 영미권 학생들의 질문이 매우 구체적이라는 겁니다. 보통 자기 스스로 뭔가 만들어보려고 깨작여봤고 거기서 막히는 것들에 대한 질문.. 혹은 더 나은 방법이 없는지 조언을 구하는 질문 등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게임업계의 근무여건이 대해 묻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이런 질문에 대답을 할 때는 정말 그 학생에게 뭔가 큰 힘이 되는거 같아 제 마음도 뿌듯합니다. 한국분들 중에도 이렇게 뿌듯한 질문을 해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안그런 분들이 좀 너무 많습니다. 현재론....

게임개발자 지망생님들... 질문하시려면요...

언제나 그렇듯이 또 주저리 주저리 말만 많이 썼습니다. 제가 사실 하고픈 말은 이겁니다.

  1. 전 아직도 게임개발자가 될 꿈을 꾸시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

  2. 그리고 저도 이런 분들하고 대화하면서 얻는 게 많습니다.하지만 꿈만 꾸시는 분들에게 일일이 답해드리느라, 정말 뭔가 열심히 하시는 분들에게 소홀해지는 게 아쉽습니다.

  3. 따라서 앞으로는 직접 만드신 게임(또는 유사한것.. 예: 그림, 프로그래밍, 게임 아이디어 등등)을 먼저 보여주시지 않는한 진로에 관한 질문에는 답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4. 그리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어떻게든 제 허접한 답변 받아보시겠다고... 남의 작품을 훔쳐서 본인이 만든 것인척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게임업계에 이름을 널리 퍼뜨려 드리겠습니다.

  5. 그리고 질문하시기전에 충분히 리서치(구글에서라도)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구글에서 쉽게 나오는 질문에도 답변 해드리지 않겠습니다.

  6. 이렇게 하면 질문자 분들께서도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겪이 되니 본인 인생에도 도움이 되는 거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제가 한 악담(?)이 틀렸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이 악물고 열심히 해서 멋진 게임개발자 되신 분들이 있다면 디스 쏴주세요. 진심으로 축하해 드리겠습니다.


p.s. 사실 요번엔 게개포 연재 거를려고 했는데 게임개발자지망생 진우님이 글 쓸 거리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대학들어가신 새내기인데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도 않는 C/C++을 독학하며 나름 간단한 게임부터 만들어보고 있으십니다. 이런 자세 본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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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js1229 2012.04.02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임학과 다녔다가 취업해서 좋은 게임 개발하고 있는 수습생(..)입니다. 이번달에 정직원이 될 예정이라 두근두근한데.. 아무튼
    학과 게시판으로 출처와 함께 퍼가도 될까요?

  2.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랩.좀비 2012.04.02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게임개발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을 때 C도 모르고 게임을 만들자!!! 라고 해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에 어떤 것을 공부해야 되는지 깨닫게 되었죠. 뭐든지 일단 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삽질도 해 본 사람이 구멍을 피해간다는 말이 있지요 ....는 방금 생각해 낸 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김포프 2012.04.02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 이렇게 대괴수 프로그래머가 되신게로군요.... 삽질과 구멍 이야기는 .. 가슴속에 깊이 담아두겠습니다... -_-

    •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랩.좀비 2012.04.02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잌후. 전 포프님에 비하면 한없이 초보라능..

    •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김포프 2012.04.02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코딩실력은 필요한 만큼만 합니다.. 원래 그닥 당장 쓸일없으면 깊이 안파는 성격이라.... 쓸모있는것만 하다보니 모르는게 참 많다죠....

      오히려 랩좀비님 글 보면..'오오~ 이런게?'하고 감탄하는데....

  3.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대마왕J 2012.04.02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뭐 당연하고도 당연한 얘기죠.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게 신기하지만.

  4.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cagetu 2012.04.02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영학 전공자인 저는 c/c++ 21일 완성이라는 책을 사서, 도서관에 21일 동아 레알 짱 박혀서, 책 한 권을 다 보고 시작했죠. ㅎㅎ. 이거저거 고민할 거 없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뭐라도 일단 하다가 보면, 다음 길이 보이고, 또 하고, 보이고... 무한 반복인 듯...

    •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김포프 2012.04.02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중3때 쉬는 시간에 10분마다 터보씨 완전정복이라는 책을 봐서 C를 땠지요.. -_-;

    •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죠쉬 2012.04.02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 중 3때면... C / Pascal 컴파일러를 구할 수 없어서 어쩔수 없이 어셈블리를 공부하던 그 시절 이군Yo!
      어셈블러도 구할 수 없어서 니모닉 대조표를 보고 핸드 어셈블 하던 기억이

    • Favicon of http://klazz.tistory.com Klazz 2012.04.05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c++ 21일 완성, 초등학교 6학년때 게임만들고 싶어서 동네 서점가서 산 첫 C++ 책이었는데 괜시리 반갑네요~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motonhj82 Mars 2012.04.02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처음 시작할때 프로그래밍의 프자도 몰라서 고민하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세록세록 합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취업하고 일한지가 어느덧 3년에 접어들었네요.
    혼자 공부할때 무언가 만들어보면서 계속해서 고민해보고 R&D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공부하면서 힘이됬던말이 생각이 나는데요 출처는 잘기억이 나지않습니다.
    "될놈은 가만 내비둬도 된다" 라는 말이였는데 그 될놈이 되려고 미친듯이 고민했고 지금도 고민하고있습니다.;;

  6. 지나가는잉여 2012.04.02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광범위한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름 여러번 시도해보고 고민도 많이 해봤지만 정말 답이 안나오는 부분이 있어서요. 여자친구를 어렵게 구해서 컴파일 하다보면, 꼭 빌드에 실패하는데요.

    보통 선배님들은 어떤 형태와 방법론을 적용하여 여자친구 리소스를 확보하시고 빌드에 성공하나요?
    포프님은 애초에 꽃미남으로 상수 처리되어 계셔서 이런고민 안해보셨을 것 같기도 하고요. ㅠ

    •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김포프 2012.04.02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멀티스레딩 만이 살길입니다........

    •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죠쉬 2012.04.02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스를 구해서 컴파일 할 때에는 소스를 제공한 사이트와 동일한 환경을 구축하는게 중요하지요
      그리고 여자친구는 보통 컴파일러와 같이 오지 않나요?
      셀프 컴파일 이기 때문에 자꾸 손대면 오히려 컴파일이 안돼요

    •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대마왕J 2012.04.02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워닝을 무시하고 빌드해 버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나중에 유지보수때 조금 고생하긴 하지만, 일단 서비스가 돌아 가야 유지보수가 있는 법이지요.

    •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zinzza 2012.04.02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프아저씨 댓글에 "멀티스레딩"을 보다가 섬뜩한 생각이 들었어요.
      멀티코어... ㅡ.ㅡ;

    •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zinzza 2012.04.02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짜다보면 어느순간 이게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껍니다.
      그냥 무시하고 계속 짜세요-_-;
      에러가 나건 버그가 생기건...
      그러다보면 그 코드는 나만 볼 수 있는 코드가 됩니다.
      나 아니면 아무도 못보는 코드-_-+
      마누라 ver 1.0 ㅠㅜ

  7.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죠쉬 2012.04.02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본적인 문제는 어렸을 때 부터 떠먹여 주는 것에 익숙해진 것 이겠지요
    무언가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기 이전에 떠먹여줄 누군가 부터 찾는게 습관이지 합니다.
    그래서 전 무언가 찾아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없으면 씹습니다.
    그 대신 스스로 해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면 '그만 하라'고 할 때 까지 업어줍니다.
    문제는 업어준다고 업어주는데 채찍질 이라고 느낀다는게 오류

  8. Favicon of http://lunapiece.net Lyn 2012.04.02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꿈을 이뤘는데...

  9. 인턴ㅜㅜ 2012.04.02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프님께만 질문할 수 있는 북미환경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한국의 게임문화는 온라인 MMORPG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서버 프로그래머의 역할 비중이 높게 평가되고 있죠.
    반면에 북미시장은 콘솔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네트워크 프로그래머의 비중이 동일한 실력을 갖춘 다른 전공에 비해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을 것 같아요. 실력만 갖춰져 있다면 어떤 전공이든 대우를 받겠지만, 모두 비슷한 실력이라면 북미시장에서의 네트워크 프로그래머의 비중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을까요?
    덧붙여서, generalist의 비중이 어느정도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여러 분야에 다양하게 도움을 주지만 한가지 분야에 전문화가 되지 않은 만큼 다른 전공에 비해 비중이 적을 것 같아요. 조금 더 본심을 드러내면 페이쪽과 연결해서...
    전공을 세우지 못하고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써 인정받기 위해 노력중인 새내기입니다. 수년 후 북미시장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조언의 말씀을 건네주실 수 없을까요?

  10. Favicon of http://www.kallru.com kallru 2012.04.06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보니까 어릴때 만들었던 게임들이 생각나네요. ㅎㅎㅎ중딩때 칭구가 스토리를 쓰고 RPG만들기로 만들었는데 ㅋ제 하드디스크 어딘가에 남아 있을듯..기억이 새록새록 :D

  11. Favicon of http://www.lameproof.com neolith 2012.04.06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저런 질문 꽤 많이 받았었는데 간단히 응대할 수 있는 편리한 답을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12. 2012.04.17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 한국 사회풍토에서 게임을 만들어 보여주는건 고사하고 저런 질문을 던지는 학생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특해해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업계에 발을 담근 분들이나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하고 상당한 정보를 갖고있는 사람들이야 당연히 게임을 만들지 않고 우물쭈물 하고있는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하지만, 그저 대한민국 땅에서 태어나 시키는대로 살아왔을 뿐인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게임개발자'라는 것은 그야말로 생쥐감별사 만큼이나 생소하고 답이 없는 직업입니다. 그들은 분명 게임이란걸 만드는 집단이 존재한다는것까진 알고있지만 구체적으로 그들중 하나가 되기위해선 도대체 어디로 걸어가야 하는지 아는게 전혀 없는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누구라도 붙잡고 물어보고싶어지지요. 네이버 지식즐 검색해봐야 나오는 자료는 초딩이 묻고 초딩이 답하는 수준에 머물러있어 신뢰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니고, 그렇다고 뜬금없이 게임회사에 전화해 어떻게 하나요 라고 물을수도 없으니 남는건 이렇게 전문적인 사람들이 모인 곳에 와서 쪽지나 메일을 보내는것 정도입니다. 거의 유일한 방법이지요.

    일단 무조건 게임을 만들면서 배우라는 것도 인디게임 개발론 정도는 숙지한 사람들에게나 한방에 이해되는 조언이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ㅇ린학생들에겐 일종의 억지에 가까운 무리한 요구엡다. 숫자야구 게임을 만드는게 비주얼씨 1시간만 배워도 만들수 있는것이란 기준도 비주얼씨의 개념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있는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 것이지, 프로그래밍이라곤 들어본적도 없는 학생들에겐 넘을수없는 사차원의 벽처럼 느껴질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자연히 '아 이쪽분야는 정말 관련학과 들어가지 않으면 진입할수가 없는 분야구나' 하고 느끼고 그렇게 하나씩 꿈을 접고 컨베이어벨트에 몸을 싣게되는것이지요.

    친절할 필요는 앖지만 좀더 구체적이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예컨대 게임을 스스로 만들어보기 위해선 어떤것들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주고, 거기까지 스스로 올라섰을때 뒤이은 질문에 답해주겠다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아주 난감한 상황에서 겨우겨우 정보를 취득해 꿈에 가까워진 부류라 그 난감과 암담을 잘 알고있습니다. 좀더 이쪽계통이 열려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외국 인디게임 블로거들이 인디게임 개발론과 입문법등을 간략하게 칼럼형식으로 정리해서 올려주는것처럼 국내에서도 부담없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입문법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외국에서 논프로그래머 개발자지망생이 당장 시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시위와 종이, 연필, 위키피디아, 트럼프카드 덱 두개 정도로 간단한 시스템설계를 하는것을 추천하기도 하더군요. 상당히 구체적이면서도 간단하고 유용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gamedevforever.com 김포프 2012.04.29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을 이제서야 봤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게임프로그래머이다 보니 프로그래머 위주로 글을 쓴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머 지망생이라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이미 인터넷에 널려있습니다. 제가 다시 게임계로 돌아오기로 맘먹었던 10년전에도 있던 대답인데 그 대답이 없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기획쪽에도 그런 답변이 어딘가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제가 안뒤져봐서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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